백마강 옆에 자리하고 있는 왕흥사(사적 제427호)는 백제 왕실이 세운 왕실사찰(王室寺刹)로, 이곳의 목탑 터에서는 부처의 사리를 담아 모시는 사리기가 발견되었다. 국보 제327호 왕흥사 사리기는 청동제 사리함-은제 사리호-금제 사리병 3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기로 알려져 있다.<br/><br/>丁酉年二月十五日百濟王昌爲亡王子立刹本舍利二枚葬時神化爲三<br/><br/>정유년 2월 15일 백제왕 창이 죽은 왕자를 위하여 찰(절)을 세우는데 사리 2매를 묻으려 하자 신의 조화로 사리가 3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