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사비 천도와 왕경문화에서는 백제가 사비(지금의 부여)로 도읍을 옮길 것을 결정하고 이전계획부터 왕경문화까지 우아하고 세련된 백제문화를 피웠음을 당시 출토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이 은제 관꾸미개는 얇은 은판을 겹쳐 꽃봉오리와 줄기 모양 밑그림을 그리고 칼이나 가위 등으로 양쪽으로 대칭되도록 오렸습니다. 관꾸미개는 관모에 꽂아 장식했던 것으로, 꾸미개의 아래쪽은 관모에 꽂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2부 능산리사찰과 백제금동대향로에서는 백제 위덕왕이 아버지 성왕을 위해 능산리에 세운 사찰이야기와 능산리사찰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 특히 백제금동대향로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향로의 뚜껑에는 하늘에서 날아온 봉황이 정상에 앉아있고 다섯 방향으로 쌓아 올린 봉우리에는 수련과 명상을 하는 듯한 인물들과 상상의 동물, 맹수를 묘사하고 있어요.
제3부 돌과 나무에 새겨진 백제문화에서는 부여에서 출토된 돌과 나무에 기록된 문자자료를 통해 백제인의 사회생활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단아하고, 세련된 서체로 중국 육조 시대의 사륙변려체의 문체를 보여주고 있어요. 갑인년(654년) 절과 탑을 짓고 비석을 세우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탄식하고 불교에 의지하려는 내용으로 백제 귀족들이 향유했던 문화의 한 면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